작성 : 2026.4.20.월
교육 기간 : 2026.4.6.월~4.17.금
장소 : 한국교통안전공단 화성교통안전체험센터
(경기도 화성시 만세구 송산면 삼존리 904)
< 교통편 안내 >
여기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게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자가용으로 접근한다면 주차장이 따로 있구요,
서해안고속도로 송산마도IC가 있긴 한데 좀... 멉니다. 비추.
그래서 대부분 셔틀버스로 통학을 했어요.
셔틀버스는 파주 노선 / 의정부 노선 / 남양주 노선 3가지가 있고
자세한 노선 정보는 입교가 확정되면 일주일 전쯤 문자메시지로 알려줍니다.
제가 이용했던 파주 노선은
파주 - 고양 - 김포(고촌) - 부천(상동역) - 안산(초지역) - 교육센터 이긴 합니다.
셔틀버스를 타면 일반적으로 08:20~08:30쯤 교육센터에 도착해서
출석체크, 강의준비 등을 하기에 여유로워요.
수업이 끝나면 18:05쯤 출발합니다.
초지역 약 18:45 도착, 상동역(부천) 약 19:25~30 도착, 김포(고촌) 약 19:40~45 도착,
고양, 파주는 제가 안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TIP) 버스 가장 뒷자리가 5자리가 아니라 4자리라서 그나마 뒷자리가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 출석 체크 >
1. 고용노동부 직업훈련 출결관리 앱으로 입실 / 퇴실 2회 체크
(교육센터에서만 QR코드로 체크 가능)
2. 강의실에 비치된 수기 출석부에 정자로 서명
(이것도 입실할 때 / 퇴실할 때 각각, 매일 2회씩 자필로 서명 필요)
이 2가지를 모두 10일간 하면 됩니다.
교육 마지막 날이라고 일찍 끝나는거 없어요.
< 교육 일정의 간단한 개요 >
1, 2, 3일차 : 소형 버스(카운티, 레스타)
4, 5, 6일차 : 중형 버스(현대 그린시티)
7, 8, 9일차 : 대형 버스(현대 뉴 슈퍼 에어로시티)
10일차 : 전기 버스(우진산전 아폴로) & 중고 버스(현대 그린시티)
< 1일차 : OT & 소형 버스 >
아침에 강의실에 가면 자신의 번호와 지정된 자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 맞추어 10일간 계속 앉으시면 됩니다.
화이트보드 칠판에 주요 안내사항이 미리 적혀 있으니 잘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교재는 강의에 직접 활용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여유 시간에 편하게 읽어보시면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전에는 강의실에서 자기소개, 간단한 OT를 했고,
오후에도 OT를 조금 한 다음 3시쯤 밖으로 나가서 소형 버스를 운전했습니다.
수강 인원이 36명이었고,
차량은 6대라서 한 대에 6명씩 타게 되었는데요,
교육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매일 차량을 타기 전에 강의실에서 컴퓨터로 랜덤 조 추첨을 합니다.
번호 6개가 차량 한 대에 타는 형식이죠.
1일차 오후에는 카운티 차량을 6명이 돌아가면서 운전했는데,
간단한 코스였지만 경사로 정지 후 출발, 슬라럼
이렇게 2가지 내용으로 차량을 운전했습니다.
1. 경사로 정지 후 출발
수동 차량은 왼쪽에 클러치 페달, 오른쪽에 브레이크, 엑셀이 있는데
클러치 감각을 느끼고 원하는 위치에 차량을 정지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평지에서 1단으로 출발하고 곧바로 2단으로 기어를 변속한 다음,
경사로에서 멈추고 다시 출발하면 되는데
이 때 반클러치를 쓰지 말라고 교관님께서 거듭 강조하십니다.
반클러치를 계속 쓰면 차량 부품이 빨리 마모된대요. 정확한 이유는 저도 아직 모르지만
그래도 반클러치를 쓰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 했어요.
경사로에서 출발할 때는 클러치를 끝까지 뗀 다음 -> 브레이크를 떼면
차량이 천천히 전진하는데 그 때 클러치를 다시 밟고 2단으로 변속하고 엑셀 밟으면서 출발하면 됩니다.
클러치에는 유격점이라는 것이 있는데,
클러치를 뗄 때 차량이 덜덜덜 떨리는 지점이 유격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유격점까지 왼발을 다소 빠르게 뗀 다음,
유격점부터는 클러치를 매우 부드~~럽게 천천히 떼고 브레이크를 떼면
경사로에서도 차량이 천천히 전진한다고 배웠습니다.
이게 글자로 설명하는게 어렵네요. 직접 겪으면서 느끼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실겁니다.
2. 슬라럼(콘 사이로 지그재그 운전)
이것은 경사로를 통과한 다음 평지에서 콘 사이로 차량을 지그재그로 운전하는 것입니다.
사이드 미러를 보는 연습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이드 미러를 보면서 뒷바퀴가 콘을 치지 않도록, 최대한 붙어서 지나갈 수 있도록
그 감각을 연습하는 훈련이라고 느꼈습니다.
특별히 운전이 매우 어려운 사람이 아니라면 슬라럼은 잘 통과할 수 있을겁니다.
< 2일차 : 소형 버스 >
2일차부터 마지막 10일차까지는
오전에 1시간 정도(09시~10시) 강의실에서 수업이 있고,
이후 나머지 7시간 정도는 밖에서 버스를 타고 운전합니다.
강의실 수업에서는 교육에 필요한 내용들을 교관님이 설명해준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2일차에는
강의실에서 수동운전의 기초에 대하여 강의를 들었고,
1일차에 이어서
카운티 차량으로 경사로, 슬라럼 구간을 운전했는데
슬라럼 구간에서 1일차에 비해 살짝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1일차에는 콘이 진행방향 왼쪽에 하나만 있었는데
이날은 콘이 진행방향 오른쪽에도 추가가 되어서 양쪽에 콘이 생겼고,
더욱 신중하게 감각을 동원하고 사이드 미러를 보면서
슬라럼 구간을 통과하면 됩니다.
교관님께서 교육기간 내내 집요하게 강조하시는 부분들이 여럿 있습니다.
1. 반클러치 사용 금지
2. 멈춰 있을 때 수시로 기어 변속을 연습해라
수동 차량은 기어 변속이 수시로 있어서
기어봉을 보고 기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시선은 앞을 향하고
자신의 손이 자연스럽게 기어봉에서 기어를 바꿀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3일차 : 소형 버스 >
소형 버스를 운전하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이날은 카운티가 아닌 레스타(자일대우) 차량으로 같은 코스를 운행했습니다.
우리가 양성교육을 마치고 기사로 취업하게 되면
높은 확률로 카운티나 레스타부터 운전하게 될 수 있는데
그것에 대비해서 카운티, 레스타 매뉴얼을 미리 읽어두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운전대에 앉았을 때
중요한 버튼이나 기능들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솔직히 모든 기능을 알아둬야 한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래도 중요한 기능들은 미리 알아두면 많이 편리할거예요.
그리고 3일차 운행에서는
버스정류장에 정차 후 출발 요령을 새로 배웠고,
오른쪽 방향 지시등 ON -> 정차 후 기어중립 & 주차브레이크 체결 -> 문 개방
-> 문 닫고 -> 기어 1단 & 주차브레이크 해제 -> 왼쪽 방향 지시등 ON -> 출발
정류장마다 위의 순서대로 진행했습니다.
< 4일차 : 중형 버스 >
버스를 차량 길이에 따라 크게 소형 / 중형 / 대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카운티, 레스타가 해당하는 소형 버스는 길이가 7M
현대 그린시티가 해당하는 중형 버스는 길이가 9M
현대 뉴 슈퍼 에어로시티가 해당하는 대형 버스는 길이가 11M 입니다.
그리고 차량의 폭은 소형 버스가 약 2M, 중형 & 대형 버스가 약 2.5M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형 버스부터는 차량의 폭이 달라지고, 더이상 넓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1일차부터 했었던 클러치 감각, 기어 변속, 정류장 정차 요령에 이어
이제는 넓은 폭에 적응하는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소형 버스와 다르게 중형, 대형 버스는 브레이크 페달의 모양이 달라서
브레이크 감각을 찾는게 처음엔 쉽지 않았습니다. 뭔가 미끄러진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어요.
그래서 원하는 위치에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밟으면서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승객들이 갑자기 쓰러질 수도 있으니까요.
교관님은 차량을 멈추려고 할 때
브레이크를 미리 부드럽게 밟고 -> 마지막에 클러치와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멈추라고 하셨습니다.
즉, 관성 주행(=타행 주행, 중립 주행)을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또한, 정류장에서 출입문을 개방할 때
앞문 열고 -> 뒷문 열고 -> 뒷문 닫고 -> 앞문 닫고 순서대로 열고 닫으라고 하셨습니다.
중형, 대형 버스는 출입문이 2개이기 때문입니다. (소형 카운티, 레스타는 1개)
앞문을 먼저 여는 것은 하차 승객을 위한 배려이고,
앞문을 마지막에 닫는 것은 승차 승객을 위한 배려라고 합니다.
< 5일차 : 중형 버스 >
오전 강의실에서는 주요 사고사례들을 시청했습니다.
사례들을 볼 때 '누가 더 잘못했네~' 이런 생각 보다는
내가 기사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는지? 를 중점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가로변 시내버스 정류소 설치 및 운영 지침 pdf 파일'을 보면서
버스 정류장에서 어떤 위치에 정차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등 세부 사항들을 배웠습니다.
강의실 수업 이후 바깥에서는
경사로, 정류장, 평행주차, 슬라럼 등을 코스로 돌았습니다.
평행주차를 처음 해봤는데
이것은 차량을 후진해서 정해진 위치에 정차시킨 뒤 다시 전진 출발하는 것입니다.
후진할 때 오른쪽 사이드 미러를 잘 보고 후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엔 이 후진이 쉽지 않아서 콘을 1회 정도 쓰러트렸는데
2~3회 정도 하면 감각이 생겨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이쯤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넘어갈 부분이 있는데,
우리가 코스를 운행할 때
내가 이 코스를 잘하려고 하는 것 보다는
실패를 하면서 어떤 점이 잘못 되었고, 다음번 운행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교관님께서 늘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5일차, 교육 과정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김포에서 화성까지 장거리를 셔틀버스로 통학하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벌써 5일차 절반까지 와서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6일차 : 중형 버스 >
6일차(월요일)는 중형 버스를 운전하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이쯤 되면 어느 정도 수동차량 운전에 적응했고, 더욱 부드럽게 운전하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됩니다.
이날은 교육센터를 크게 돌면서 정류장 여러 곳에 멈추면서 운전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과속방지턱에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어떻게 운전하는지 유심히 지켜봤는데,
그 결과 과속방지턱 앞에서 2단으로 변속한 뒤
천천히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역시...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 7일차 : 대형 버스 >
드디어 길이 11M짜리 대형 버스, 뉴 슈퍼 에어로시티를 운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버스는 1종 대형 면허를 취득할 때 운전했기 때문에
적응이 쉬울 줄 알았는데 막상 운전하니까 그런 생각은 잘 들지 않았어요.
교육 기간 중 제일 어렵고 힘들었던 코스를 7일차에 운전했습니다.
폭이 좁은 굴절 구간을 대형 버스로 천천히 통과해야 했는데
이것은 코스를 잘 도는 것이 아니라 운전 감각을 키우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클러치를 조절하면서 차량 속도를 제어하고,
양쪽 사이드 미러를 적절하게 번갈아 보면서
차량의 뒷바퀴와 콘이 충돌하지 않도록 통과하면 됩니다.
처음 시도할 때는 저도 힘들었는데,
2회, 3회 이렇게 반복하면서 어느 정도 감각을 찾았고,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전 강의실 수업이 끝나고 바깥에서 운전하기 직전에
교관님께서 꼬리치기의 위험성을 직접 보여주셨는데,
버스를 운전하는게 왜 쉽지 않은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는 꼬리치기를 하지 않은 것 같은데
막상 나도 모르게 꼬리치기를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8일차 : 대형 버스 >
7일차에 좁은 굴절 구간에서 고생을 했기 때문인지 8일차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었습니다.
오전에 강의실에서는 도로교통법 강의를 들었고,
바깥에서는 교육센터를 크게 돌면서 정류장 정차, 회전교차로 통과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망각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운전했어요.
교관님은
이제부터는 '잘' 운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신게 기억나네요.
< 9일차 : 대형 버스 >
오전 강의실에서 브레이크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배기 브레이크, 리타더 브레이크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깥에서 직접 운전할 때 리타더 브레이크를 사용해봤는데
고속이 아닌 저속 상태에서 리타더를 사용해도 속도가 크게 줄어드는 느낌이 안들어서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동 운전을 하면서 리타더를 쓰는게 뭔가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버스 회사에서 견습 받을 때 자세히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10일차 : 전기 버스 & 중고 버스 >
오전에는 전기 버스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버튼이 어디에 있는지 직접 눌러보았고,
버스 기사 좌석에서 거울로도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 체험을 했어요.
오후에는 전기 버스 3대, 중고 버스(수동) 3대로 나누어 번갈아가면서
교육센터 코스를 크게 돌았는데,
중고 버스(현대 그린시티 수동)를 운전했던 이유는
지금까지 운전했던 수동 차량들은 km이 적어서 나름 신형 차량이지만
우리가 현업에서 자주 운전하게 될 차량들은 대부분 수십만 km를 운행한
중고 차량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차량들의 클러치, 브레이크, 엑셀 감각을 느껴보라는 취지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고 버스를 운행할 때 큰 어려움 없이
클러치, 브레이크, 엑셀을 부드럽게 밟았던 것 같습니다. 나름 부드러웠어요.
전기 버스는 딱 1회 운전해봤는데,
말 그대로 승용차를 운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매우 편리했어요.
하지만 저는 수동 차량을 더욱 좋아합니다.
마지막 10일차에는
오후 5시쯤 간단한 수료식을 하고 교육이 끝났는데,
간단한 서류 작성, 수료증 수여가 있었습니다.
교육 기간 내내
교관님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교육을 받았고 깊이 감사했습니다.
잔소리가 기분 나쁘지 않게 들리는 경험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교육에서 배운 것들을 잘 정리해서 내 것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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